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가 트랙터 부착용 파쇄기를 이용해 땅콩밭 보릿짚을 파쇄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가 트랙터 부착용 파쇄기를 이용해 땅콩밭 보릿짚을 파쇄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땅콩밭 보릿짚을 파쇄해 파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우도지역에선 168농가가 133헥타르(ha)에 이르는 땅콩을 재배하고 있다. 맥주보리 후작물로 재배하는 이모작 형태로 짓고 있어 땅콩을 파종하려면 보릿짚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보리 수확 후 보릿짚을 소각했지만 영농 부산물 소각금지 시행 이후 경운(밭을 가는 일)을 통해 땅콩을 파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릿짚의 부숙 기간(약 1개월)이 길다보니 6월 상순 이전에는 땅콩 파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트랙터 부착용 파쇄기를 이용해 보릿짚을 잘게 잘라 부숙 기간을 앞당기도록 시도했다. 

그러자 보릿짚 파쇄 후 7~10일이 지나면 충분히 썩어 파종 시기를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5~6회에 걸친 경운작업을 1회 파쇄작업으로 대체해 작업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센터는 앞으로 땅콩 발아율과 생육상황 등을 분석해 사업효과를 검토한 뒤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