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제주소방서 119대원과 소속 의용소방대원 50여 명이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포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태풍으로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포구와 해안도로 일대에서 태풍으로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 (제주투데이 DB)

 

제주시는 25일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의 바다 환경 정화활동 봉사 실적확인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정화활동은 기존 바다환경보전 단체 또는 자생단체 등 기성세대 중심의 자원봉사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현재는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규모 개인 중심의 봉사활동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시는 소규모 단체나 개인까지 자원봉사 실적확인서를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자원봉사 활동 수행 과정은 해안가 수거 활동을 원하는 참여자는 해당 읍·면·동 담당자가 일정 및 정화지역 등에 대해 사전협의를 한 뒤 해양쓰레기 수거 시 지원되는 마대와 장갑을 활용하여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면 된다.

이후 해당 읍·면·동에서는 수거된 해양쓰레기 처리 및 참여활동에 대한 봉사 실적확인서를 발급함으로써 개인봉사 활동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자원봉사를 통해 해양쓰레기 수거 인건비 절감 및 해양환경 개선 등 1석 2조의 효과가 예상된다”며  "맑고 깨끗한 청정 제주를 위해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해양쓰레기 처리량은 2019년 8114톤, 2020년 9215톤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처리를 위해 2019년 39억 1100만원, 2020년 37억 1천 4백만원의 예산을 각각 투입한 바 있다.

제주시는 올해도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40억 상당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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