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자료사진(사진=제주투데이 DB)
코로나19 검사 자료사진(사진=제주투데이 DB)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총 2390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으며, 이중 13명(제주 #1003~101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15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 제주에서는 총 594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5월에만 30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5.22~28) 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9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71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전주 8.14명(5.15~21 / 57명 발생)과 비교해 다소 증가한 수치다.

최근 확진자의 상당수는 제주도민으로 가족 내 접촉과 지인 모임 등 동일 집단을 매개로 한 감염이 일상생활 속으로 다시 이어지는 상황이다.

5월 신규 확진자 301명 중 외국인을 비롯해 타 지역 거주자 24명을 제외하고 277명은 도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확진자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29일 오전 11시 현재 209명으로 5월 신규 확진자의 69.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3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다.

원희룡 지사는 28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경조사 참석이나 직장 또는 가족 모임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곳곳에서 번져가고 있고 코로나 확산 지표인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0.8에서 이번 주 1.4를 기록했다”면서 “감염병 재생산지수를 확실하게 낮출 수 있는 강화된 조치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일 24시까지 ▲유흥시설 5종·홀덤펍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되며, 식당과 카페는 동시간 포장·배달 운영만 허용된다.

또한 제주도는 2주간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집중 방역 점검기간을 재지정, 소관 부서별로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2단계 시행에 따른 방역 수칙을 대대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29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25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892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18병상이며, 현재 도내 자가 격리자 수는 1203명(접촉자 947, 입국자 256명)이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