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30명이다.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발생 수는 12명으로 전일 동시간대 13.71명과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지난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은 모두 제주도민이다. 3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나머지 1명은 인도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2명이 제주공항 내 내국인면세점 직원인 것으로 확인돼 지난 30일 하루 영업장을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이 직원들은 아르마니 시계와 샤넬 화장품 판매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전국 각 지자체 보건소에 협조 공문을 보내 면세점 방문 이력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모두 54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17.1%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많다는 것은 우리 생활 주변, 가족 주변 가까이에 확진자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풀고 있다”며 “가족과 지인 간 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접촉 빈도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증상을 보이는 확진자도 많은 만큼 지금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와 같은 예방 수칙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늘부터 6월13일까지 2주간 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만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낮출 수 있도록 전 실국이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0일까지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도민은 1차 6만7885명, 2차 2만68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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