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도의회 의장이 김부경 국무총리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우선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11일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좌남수 도의회 의장(왼쪽), 김경학 도의원(오른쪽)이 김부겸 국무총리(왼쪽에서 두 번째)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우선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1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도의회 의장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건의했다. 

이날 원 지사는 “제주도는 도민의 삶의 터전일 뿐만아니라 국민의 여행 공간이기 때문에 제주 방역의 위기는 결국 대한민국 전체의 상처가 될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는 관광객 규모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에 이르는 49만명 분량의 백신을 우선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좌남수 의장은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형성으로 도민과 제주를 방문하는 국민에게 안전한 호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백신을 도민에게 우선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부겸 총리는 “제주도민의 안전은 당연히 중요하다. 다만 고위험군 우선접종에 대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제주도를 전국적 집단면역 모델로 삼는 것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 자리에선 국제 항공노선 중다 등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관광사업체의 피해를 국가 재정 출연금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논의됐다. 

도는 코로나19 대응과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 2차 추경에 기금 감소분 200억원을 일회적으로 국가 일반재정에서 특별출연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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