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故 중광스님의 작품들의 기증 절차가 진행되며 7월 초에는 기증협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 출신 故 중광스님 작품에 대한 기증이 접수됨에 따라 이에 따른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으로부터 중광스님의 작품 400여 점(회화, 도자 등)의 기증서를 접수받은 후, 15일 현장실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1935년 제주에서 태어난 중광스님은 2002년 입적했다.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며 97년 안그라픽스-제일제당이 선정한 '현대미술의 거장 12선'에 꼽힌 바 있다.

이호재 회장(현 서울옥션회장, 한솔 문화재단이사)은 서울시립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추사기념관 등에도 270여점의 작품을 기증하는 등 국내 미술계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특히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접수된 기증 작품 400여점은 미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수증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작품의 작품성, 소장성 등을 심의한 후 기증협약체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6월 말 수증심의위원회를 거쳐 7월초 기증협약 체결될 전망이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故 중광스님의 작품은 전문적인 예술인이 아니어도 일반인들도 편히 즐기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어 저지문화지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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