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루 동안 제주 지역에서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22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총 1,08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8명(제주 #1222~1228번)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6월 들어 총 18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총 80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19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22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6.12~18) 50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14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전주 동시간대(6.5~11) 9.57명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91로 전주 0.66과 전일 0.80 보다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늘지 않았지만 이번 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조금씩 증가한 이유는 확진자 수가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성배 제주특별자치도 역학조사관은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제자리걸음을 보이면 감염재생산지수는 1에 근접한다”면서 “여름철 휴가·여행 등으로 인해 언제든 유행할 위험성이 존재하는 만큼 주말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일 양성으로 확인된 7명은 모두 제주도내 거주자로, 이 중 6명(제주 #1222·1223·1225·1226·1227·1228번)은 제주지역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6명 모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접촉자나 동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1명(제주 #1224번)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1222·1223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확진된 제주 120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왔으나 2명 모두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1224번 확진자는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 경로는 확인 중이다. 이로써 제주지역에서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1225번 확진자는 지난 5일 확진된 111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최초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진행해왔다. 해제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26·1227번 확진자는 지난 5일 확진된 제주 116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를 해왔으나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28번 확진자는 지난 5일 확진된 111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 역시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86명(서대문구 확진자 1명 포함), 경기 김포시 이관 1명, 격리 해제자는 1,142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총 258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639명(접촉자 298명, 해외입국자 341명)이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으나 14일이 경과된 이후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는 2건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확인된 돌파 감염사례는 총 29건이며, 경기 14명, 서울 5명, 제주 3명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확진자 중 1명이 지난 5월 21일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15일이 경과한 이달 5일에 확진됨에 따라 돌파감염 사례로 의심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청에서는 모든 사례에 대해 추정 감염 시점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최초 확진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특히 접종을 완료한 이후 14일이 지난 후 확진된 사례를 돌파 감염으로 정의하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상 접종 후 14일 이전부터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돌파감염보다는 항체 형성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돌파감염 확정사례는 총 2건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5월 31일과 6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후 14일이 경과했음에도 코로나19에 확진된 2명의 돌파감염 사례에 대해서 안내를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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