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2021 도민배심원단’이 1차 회의가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지난 19일 오후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2021 도민배심원단’이 1차 회의가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2021 도민배심원단’이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민배심원단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민선7기 공약을 조정하고 변경하는 결정에 도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앞서 도는 외부 전문기관 의뢰를 통해 성별·연령별·지역별 골고루 배심원 45명을 선발했다. 도민배심원단은 5개분임으로 나눠 공약 조정 및 변경을 위한 심의 안건과 공약 이행상황 점검을 위한 평가 안건을 선정해 토론을 진행한다. 

올해 안건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나아가는 한걸음 △해녀 문화 세계화를 위한 확대 지원 △택시산업 경쟁력 강화 △간호인력 처우개선 △제주 역사문화 정체성 창달사업 등을 선정했다. 

도민배심원단 회의는 오는 26일 2차 회의, 7월3일 3차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3차 회의에서 배심원 전체 투표를 통해 최종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1차 회의는 지난 19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렸다. 류일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정책자문위원이 ‘매니페스토 운동과 도민배심원에 대한 이해’ 주제로 도민참여와 숙의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도민배심원 운영 목적과 역할 등에 대해 강연했다.  

류 위원은 “선출직 공직자의 공약은 고용계약서와 같기 때문에 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약을 지키는 과정에서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며 “도민배심원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철 도 소통혁신정책관은 “도민의 눈높이에서 공약을 심의하고 평가해 도민의 목소리를 공약 추진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도정의 의지가 담겨있다”며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책임감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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