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와 제주양돈농협은 오는 7월1일자로 간접고용 노동자 전원을 모두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사진=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 제공)
24일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와 제주양돈농협은 오는 7월1일자로 간접고용 노동자 전원을 모두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사진=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 제공)

제주양돈농협이 오는 7월1일자로 간접고용 노동자 전원을 모두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24일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와 제주양돈농협은 외국인 이주노동자 3명을 포함해 간접고용 노동자 18명 모두 직접고용 승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농업회사법인 ㈜제주도니유통센터 소속 노동자로 지난 2018년 10월부터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의 일부 공정을 담당해왔다. 

같은 해 12월 노사는 간접고용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직고용노동자와 동일한 임금과 노동조건을 적용하는 데 합의하고 시행했다. 

하지만 합의사항 시행 이후 같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소속이 다른 데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 4월부터는 직접고용에 대한 교섭을 시작했다.

24일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와 제주양돈농협은 오는 7월1일자로 간접고용 노동자 전원을 모두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사진=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 제공)
24일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와 제주양돈농협은 오는 7월1일자로 간접고용 노동자 전원을 모두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사진=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 제공)

노사는 교섭을 통해 직접고용이 노동조건 개선과 함께 간접고용에서 나타나는 유무형의 차별을 없애고 조직의 합리적 운영에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후 지난 4월 기존 근속연수를 인정하고 7월 1일자로 직접고용 승계하기로 합의했다.

제주양돈지부는 “이번 간접고용 노동자의 직접고용 승계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노동시장 내 차별과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걸음이 되길 희망한다”며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양돈지부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사업장 담벼락을 넘어 끊임없이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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