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농경지에 대파작물로 월동무를 선호하고 있어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유채 등 대파작물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은 월동무 재배포장 모습. 제주투데이DB>
월동무 밭.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특별자치도가 농업 분야에 드론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도내 주요 농작물에 대한 재배면적 예측 업무를 본격화한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1년도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공모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드론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농작물 재배면적 예측 등을 위해 월동작물 6종(월동무·양배추·마늘·양파·당근·브로콜리)에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농작물 및 수집 센서를 확대해 월동작물 10종(기존 작물에 쪽파·콜라비·비트·적채 추가) 및 식량작물 5종(콩·감자·메밀·기장·옥수수) 등에 대해 드론·항공·위성영상을 활용해 데이터를 구축하는 ‘제주 농업정책 주요 작물 자동탐지를 위한 멀티센터 이미지’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9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필지 중심점 저고도 드론 촬영으로 데이터를 얻은 후 딥러닝 알고리즘에 따라 작물을 식별하고 팜맵(농경지 전자지도) 경계를 활용해 재배면적을 예측한 결과를 토대로 농업정책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올포랜드, ㈜제이시스, ㈜이노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진행한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인공지능과 드론을 결합한 지능형 농작물 재배면적 예측 시스템 고도화로 농업민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등 농산물 수급 안정화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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