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1일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최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을 두고 정석비행장 활용 등 제3의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회의원들이)내용을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따졌다. 

1일 오전 원 지사는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제2공항과 관련한 질문에 원 지사는 “현 공항 확장이나 정석공항(대안)은 이미 2015년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사업 타당성 검토에서 이미 모두 방안으로 검토돼서 전문가 검증과 현지조사 등을 통해서 판단된 바 있다”며 “(국회의원들이)그 내용을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고 구체적으로 논의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여러 가정을 놓고 말이 나오는데 제가 약속을 드린다.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정부가 실제로 사업을 어떻게 판단하든, 어떻게 추진하든 무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과학적이고 실행가능하고 어마어마한 예산을 집어넣었을 때 목표한 효과가 제대로 나오는 방안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5년부터 정부가 모든 절차를 거쳤던 사업을 원점으로 뒤집을 만큼 대한민국이 엉터리로 운영될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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