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저염분수 예찰조사 현장의 모습@사진출처 제주특별자치도
▲고수온 저염분수 예찰조사 현장의 모습(사진=제주투데이 DB)

제주 바다 온도의 상승 시기가 대마난류 영향으로 인해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온도 평년 대비 0.5~1.0℃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어류 폐사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름철 양식장 주요 피해 재해인 고수온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여름철 양식장 고수온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해수수온은 대마난류 강화 영향에 따라 평년보다 약 0.5~1.0℃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수온 상승시기도 전년 대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 현재 제주연안 및 양식장 사육수온 관측 사례를 보면 수온 상승 시기가 지난해보다 약 2주 정도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해수수온의 상승에 대비하여 6월부터 양식장에 액체산소 공급을 지원해 고수온 시 용존 산소 부족 등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양식생물 피해 등에 대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도 지원하고 있다." 며 "또한 관계기관 간 합동 대응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매일 수온관측 모니터링을 통한 동향 전파 및 현장 사육관리 지도, 피해 발생 대비 긴급 복구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다 수온이 높아지는 데는 불가항력인 상황.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양식장에 대해 해수수온 관측 정보 및 고수온 특보 전파 사항 등에 관심을 갖고, 액체산소 공급 사전 준비 및 수온 상승 시 먹이 조절 등 양식생물 사육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며"7월 중순에 고수온 관심단계, 7월 하순 고수온 주의보에 이어 8월 초순 고수온 경보가 예상된다”며 “어업인들에 대한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7월 31일 관심 △8월 14일 주의보 △8월 20일 경보 △9월 4일 경보를 해제하는 등 22일간 고수온 경보체제를 유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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