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가 제작한 제주4·3진실 도민보고서는 제주4·3사건은 민중항쟁이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을 저지하기 위한 공산당의 무장폭동이자 반란임을 증명하는 내용으로 이승학 사무총장은 이곳 출신이다.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가 제작한 제주4·3진실 도민보고서는 제주4·3사건은 민중항쟁이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을 저지하기 위한 공산당의 무장폭동이자 반란임을 증명하는 내용으로 이승학 사무총장은 4·3진실연대 소속이다.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 제주4·3에 대한 배보상 문제와 추가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국민의힘이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4.3중앙위) 위원으로 그동안 4·3을 왜곡해온 인사를 추천했다. 

19일 제주4·3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회 추천 4·3중앙위원으로 이승학 제주경찰 4.3유가족회 사무총장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의 문수정 변호사를 추천했다. 

이승학 사무총장은 제주출신 인사로 대표적인 4·3왜곡 인사다. 그는 정부의 4·3진상조사보고서에 관해 '4·3 사건의 진상을 진압과정에서의 인권문제로 왜곡 날조한 보고서'라고 주장한 극우보수성격인 단체에 참여해 왔다. 

처음부터 4·3특별법 개정안에 반대한 이승학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4·3 배보상 관련 “국가 반역자를 세금으로 포상한다니, 통탄할 노릇”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 

문수정 변호사 역시 극우 성향 인사로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활동,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정 및 즉각 석방 촉구 11인 청년변호사 기자회견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 7월 14일에는 국민혁명당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방역 정부 규탄 기자회견에도 함께했다.

그뿐 아니라 문 변호사가 몸 담고 있는 '한변'은 4·3기념관 전시금지 소송 등을 진행 한 바 있으며, 정부의 4·3사건진상조사보고서를 좌편향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월 당대표 선거 시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4·3을 폄훼 왜곡하는 시도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지만 이같이 4.3을 왜곡하고 폄훼해 온 인사를 추천한 것. 이 대표는 “배보상 문제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고, 추가적인 진상조사 등도 최대한 협조적으로 나서 도민들의 아픔을 덜어드리겠다”고도 했다. 

제주4.3기념사업회는 "이번 극우적 성향의 국민의힘 4·3 중앙위원 추천을 보면서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모두 허위로 돌아갈 판"이라며 " 정부의 4·3보고서까지 폄훼하는 인사를 철회하고 당 대표의 약속대로 4·3유족과 도민들의 아픔을 풀어 드릴 수 있는 인사로 새롭게 구성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4.3중앙위는 국무총리 소속 기구 제주4.3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 법에 따라 희생자 및 유족을 심사·결정한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며 기획재정부 장관, 법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 국무위원 6명과, 법제처장, 제주도지사, 국회 추천 4명, 유족 대표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다. 

국회 추천 4명 중 2명은 여당이, 다른 2명은 야당이 각각 추천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여당 몫인 2명으로 김종민 제주4.3유족회 자문위원과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