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 조천읍에서 중학생이 잔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세상을 떠난 학생을 추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최근 학생을 대상으로 강력 사건이 발생했다. 세상을 떠난 중학생에게 명복을 드린다”며 “외롭게 떠나간 아이들을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학교 간 협력에 노력을 다해달라”며 “사건을 지켜보는 아이들과 교직원들의 우울감이 더 깊어질까 우려된다. 2학기 전면 등교 수업을 앞두고 마음 건강 지원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과 상담을 강화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또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 방문사업’ 등을 통해 전문적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명존중문화’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각급 학교는 오는 9월1일부터 한 달동안 ‘생명존중 교육 주간’을 운영하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발달단계 맞춤 생명존중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마음건강 증진 및 생명존중 문화 캠페인 △생명존중 연찬회(관리자 및 업무담당자 대상) △교원 게이트키퍼 교육 △생명사랑 문화공연(고1, 8교 대상) △교직원 자문 및 학부모 교육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자살예방 포럼 △교육부 연계 생명존중 교육 자료 및 자살예방 우수사례 공모 등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집중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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