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위성곤 국회의원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의원연구모임 제주관광미래성장포럼 등이 주최 및 주관한 '알뜨르송악산 평화벨트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투데이DB)
3일 오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위성곤 국회의원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의원연구모임 제주관광미래성장포럼 등이 주최 및 주관한 '알뜨르송악산 평화벨트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투데이DB)

3일 국방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군 공항 시설을 제공하면 국방부가 알뜨르 비행장 부지를 양여할 수 있다는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위성곤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의원연구모임 제주관광미래성장포럼이 주최 및 주관한 ‘알뜨르·송악산 일대 평화벨트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송창권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외도동)은 “알뜨르 비행장을 무상 양여하는 조건으로 국방부 측에서 대체 재산을 요구하는 의향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과수 국방부 국유재산환경과장은 “국방부에서 그동안 제주도에게 대체 시설을 제공하면 양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고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며 “공군에선 제주도에서 군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제공된다면 현 알뜨르 비행장 부지는 제주도에 양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은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송 의원이 “제주도에 있는 땅이 아닌 육지부에 다른 땅을 대체 재산으로 요구하면 안 되겠느냐”는 질문에 박 과장은 “제주도가 육지에 갖고 있는 재산을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제주도는 군사적 측면에서 중요성이 있고 공항이 필요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주도에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송 의원은 “제주도에 공군기지처럼 해서 공군 비행기가 뜰 수 있는 시설을 내놓을 순 없다”며 “안 되는 조건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는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보려는 것이냐, 군사기지로 보는 것이냐”며 “국방부가 제주도의 변화를 생각하지 않고 수십년 전에 했던 내용 그대로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부지 일대. (사진=제주투데이DB)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부지 일대. (사진=제주투데이DB)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