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호 의원이 9일 제주도의회 371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제주도의회)
고용호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최근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이후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제주시을)이 대안으로 정석비행장 활용론 카드를 꺼내들자 같은 당에서 “자중하라”는 강도 높은 목소리가 나왔다. 

3일 고용호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 의원은 정석비행장 활용론을 제기하기 전 국토부는 현 공항 예정지에 대해 환경부가 제기한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영훈 의원은 제주도 국회의원으로서 제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며 “‘현 공항 확충’ 등을 포함한 제주의 향후 100년의 항공수요를 책임지는 대안에 대해 국토부가 먼저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는 성산이 제주 제2공항 최적지라고 먼저 제시했고 유책 사유로 인해 제2공항이 성산지역에서 추진이 안 될 경우 지난 6년간 검증 과정에서 온갖 피해가 발생한 성산 지역주민들에게 책임 있는 보상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의원은 이해할 수 없는 정석비행장 활용론을 제시하면서 도민사회에 분란과 갈등을 유발시키지 말고 본인의 농지법 위반에 대한 입장을 도민들에게 먼저 제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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