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제주경찰청)
(제공=제주경찰청)

국내 최대 중고 플랫폼 '중고나라'에서 수십억원 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해외 도피 중이던 조직 총책이 검거됐다.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혐의 등으로 해외 도피 중인 피의자 3명을 지난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총 40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중고물품 사기조직의 총책으로 2014년부터 필리핀에 사무실을 마련해 조직원들을 모집하고 범행 수법을 전수했다. 3명 가운데 2명은 범행 계획과 실행에 핵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상자산 등을 통해 세탁한 범죄 수익금의 상당부분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직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년에 거쳐 '중고나라'에서 위조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등을 이용해 물품사기를 벌여 약 56억원의 금액을 편취했다. 피해 대상만 5600여명이다. 

이에 경찰은 범행을 저질러온 범죄단체 조직원 30명을 검거했으며 해외로 도피한 10명에 관해서는 인터폴 수배를 내렸다. 

해외 은신처는 지난 4월 필리핀에 파견 중인 한국 경찰과 현지 당국의 긴밀한 공조수사를 통해 확인했으며 이번 송환된 3명을 포함, 총 4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남은 6명과 범죄수입금은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물품사기 예방수칙

① 물품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으므로 가급적 직거래 이용

② 상품대금을 비대면 현금 결제(계좌이체)로만 유도하는 경우 거래 주의

③ 고가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판매한다는 광고 주의

④ 구매 전 판매자의 계좌번호, 전화번호를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

⑤ 메신저 계정, 전화번호, 판매글 등이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사진)로 된 게시물 주의

⑥ 구직사이트에서 쇼핑몰 재택업무, 가상화폐 구매업무 모집 광고의 경우 각종 범죄의 자금세탁에 이용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업체를 철저히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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