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사진=김재훈 기자)
기자회견 중인 박용진 후보(사진=김재훈 기자)

제주도를 찾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원천 반대하지는 않지만 정석비행장을 포함해 제2공항 입지를 변경하는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는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선 경선을 위해 제주도를 찾은 박 후보는 이날 2위와 격차가 많아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지만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이 달라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 자신이 그 변화를 만들어낼 ‘새로운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국부펀드를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국가도 재테크로 먹고 살 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예를 들었다.

박 후보는 노르웨이 정부가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자 국부펀드에서 정부 재정의 약 20%를 충당한 예를 들며 국민 개인이 행복적립계좌를 활용해 국부펀드에 참여하며 목돈 및 노후자산 마련을 위해 적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4.3희생자 배보상금 차등지급 논란과 관련해서는 반대의 뜻을 명확하게 피력했다. ‘여순사건’ 등 과거사 문제를 풀어갈 ‘좋은 좌표’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박 후보는 원천반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예측과 계획을 전제로 현 제주국제공항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미래 발전상을 담아내기는 어렵다면서도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정석비행장을 포함해 제2공항의 위치를 변경하는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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