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출판사(대표 김영훈)가 펴낸 강정효 작가의 “제주, 아름다움 너머”가 2021 춘천 한국지역도서전 ‘천인독자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지역출판연대서 선정한 ‘천인독자상’은 천 명의 독자가 만 원씩 후원해 상금을 모으고, 심사를 통해 지역 출판사에서 펴낸 책들 중 3권을 선정하여 대상 1편, 공로상 2편을 가린다. 독자의 후원으로 모인 상금이 작가와 출판사에게 돌아가게 되어 그 어떤 상보다 뜻깊다고 할 수 있다.

이 상은 지역 출판사 연대 조직인 ‘한국지역출판연대’가 매년 추진하고 있는데,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수원, 고창, 대구를 거쳐 올해는 춘천에서 지역도서전이 열리게 된다. 
대상으로 선정된 “제주, 아름다움 너머”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너머,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아픈 역사를 들여봐달라고 말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제주의 가치를 역설하는 한편, 최근의 각종 난개발로부터 제주의 가치를 지켜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펴낸 한그루 출판사는 제주의 토박이 지역 출판사로서, 문학, 역사, 인문, 아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양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2019년 고창한국지역도서전에서 김정희 시인의 제주어 동시 그림책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로 천인독자상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심사는 최돈선 2021 춘천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장(심사위원장)과 김풍기 강원대 교수, 권영란 제1회 천인독자상 대상 작가, 김영규 강원기록문화네트워크 대표, 박성원 한국출판학회 부회장이 맡았고, 지난해와 올해 출간된 책 36권을 평가했다. 

대상으로 한그루의 “제주, 아름다움 너머”(강정효 著), 공로상은 영남대 출판부의 “음악창의도시 대구”(손태룡 著)와 더페이퍼의 “이제 안녕, 도룡마을”(골목잡지 사이다 엮음)이 선정됐다. 대상은 상금 300만원, 공로상은 각 200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10월 8일 춘천 공지천 조각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지역도서전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