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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살이_들어봅써] 자존감은 스스로 낮추고, 스스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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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살이_들어봅써] 자존감은 스스로 낮추고, 스스로 높인다
  • 신채은
  • 승인 2021.09.08 14: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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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선흘분교수업을 마치고 보람찬 마음으로 돌아가는 볍씨학교 친구들. (사진=볍씨학교)
지난 여름, 선흘분교수업을 마치고 보람찬 마음으로 돌아가는 볍씨학교 친구들. (사진=볍씨학교)

제주학사에는 새로운 친구들이 자주 찾아온다. 충북 은여울 학교에서 두 세명의 친구들이 한달동안 같이 지내고 있고 지난 주에는 금산간디학교에서 두 명의 친구들이 일주일 동안 지내다 갔다. 제주학사에 새로운 친구들이 찾아오게 되었고 덕분에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되었다. 그렇게 계속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내가 힘들어하는 지점들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낯을 많이 가리고 눈치를 계속 본다. 친한 사람과 있을 때는 말도 많이 하고 텐션도 높아지며 내 모습들을 감추지 않고 보여준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말을 먼저 걸지 못하고 눈치를 많이 본다. 이게 내 성격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내가 답답하게 느껴졌다. 엄마도 나에게 이런 부분에 관해서 많이 말씀해주시기도 하셨고 알고 있었지만 제주에서 더 드러나게 되었다.

옷을 사러 갔을 때에도 매장에서 일하시는 분의 눈치를 본다. 내가 먼저 옷에 대해 물어보는 것, 또 그 분이 먼저 말을 걸어주시는 것도 무척이나 불편하다. 그냥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한번 보고 말 사람이지만 내가 이렇게 눈치 보고 피하는 이유는 내 자존감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잘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남들보다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했으며 나의 외적인 부분 또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그래서 남이 나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볼까봐, 그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생각들을 자꾸 가지게 되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게 눈치를 보는 것과 관련되어 좋은 이미지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처음 보고 말 사람이더라도 눈치를 보며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작년 말, 1년차 겨울에 내가 눈치를 보는 이야기 또 나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의 자존감은 내가 스스로 낮추고 있었다. 사람마다 다른 장점이 있는 것을 비교해 나는 내 단점만 부각해서 생각하고 혼자 난 왜 이럴까? 하고 생각하고는 했다. 그리고 내가 아닌 남에게 집중하며 내 중심에 서지 못했다.

사람을 만나는 걸 무척 좋아하는 나이지만 막상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만드는 것에는 정말 많은 에너지, 쓸데없는 감정 소모가 필요했다. 그래서 처음 관계 맺는 것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나는 새로운 관계를 맺을 때 나 스스로 조금 더 편히 마음을 놓고 솔직한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 또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나 스스로 당당해지고 싶다. 요즘 이런 나의 생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노력을 하고 있다.

은여울에서 처음 온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며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식당알바를 가서도 처음 보는 알바생 오빠에게 먼저 말을 걸고 대화를 해보려고 했다. 또 내가 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들을 더 많이, 또 더 잘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나는 아이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나의 진로 또한 유치원 선생님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에 선흘분교 친구들과 진행하는 수업에서 아이들을 만날 때 선생님으로서 역할을 잘 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또 내가 노래를 부르고 배우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 열심히 배우고 있다.

내가 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더 노력하다 보니, 나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키워가며 내가 더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충분히 내가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는 나에게 더욱 집중을 하고, 더 이상 눈치 보지 않으며 나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면서 살아갈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관계를 만드는 것에 관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 놓고 더 편하게 관계를 맺을 것이다. 더 열심히 노력해보자!

신채은
안녕하세요 제주에서 2년째 살아가고 있는 신채은이라고 합니다. 성장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 졸업 후 2년차를 선택했고, 선배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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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2021-09-08 15:10:57
스스로 생각한 것을 실천해나가는 모습이 참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