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후보는 1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될 것 같은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면서 “흠 없는 후보, 확장성 있는 후보, 미래 비전을 갖춘 후보로 이동하고 있다. 그런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자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기자회견에는 오영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호영, 문종태 송영훈 등 제주도의회 의원들도 참석했다. 

이낙연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정당이며, 우리 당의 네 번째 대통령은 세 분 대통령의 철학을 이어가면서 새롭게 발전시킬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제가 제시한 중산층 경제, 신복지, 신평화 구상은 역대 민주당 정부의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다시 어두운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낙연 후보는 제주의 비전과 공약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평화의 섬 제주를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지속 가능한 제주,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특별법에 따른 보상금 지급과 재심 과정에서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챙기겠다.”면서 “유족들께서 원하시는 복합센터 건립과 함께 제주 4.3 평화공원 3단계 공사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임기 내에 RE100 전환을 완료하고, 도내 모든 교통수단을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하겠다.”면서 “드론, 스마트 시티, 관광과 농업 등을 ICT와 융합해 연관산업과 MICE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위해 K-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하고,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하여 제주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그린 수소생산에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제주 맞춤형 수소생산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과 수소차 관련 산업 육성 ▲제주대학교를 K-테크노폴리스와 연계하여 그린산업 특화 대학으로 지정 지원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특히 “실질적 자치입법권 강화, 포괄적 기능 이양 그리고 재정확충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단계적으로 6대 4로 조정하고, 지방소비세율을 2030년까지 3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거점 국립대 1인당 교육비를 연·고대 수준으로 올리고, 2025년까지 등록금을 폐지하겠습니다. 나노디그리 프로그램 도입으로 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신산업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면서 “수도권에서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10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 전액을 면제하고, 해당 기업이 지역인재를 채용하면 5년간 4대 보험료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후보는 제주 공약 발표와 함께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으며 4,3유족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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