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줄에 얽혀 등지느러미에 상처를 입은 남방큰돌고래(사진=핫핑크돌핀스 제공)
낚싯줄이 남방큰돌고래의 등지느러미의 살점을 파고 들어가고 있다.(사진=핫핑크돌핀스 제공)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8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모니터링을 활동을 벌이던 중 등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걸린 채 살점을 파고들어가고 있는 남방큰돌고래를 발견했다. 올해 세 번째 사례다.

핫핑크돌핀스는 대정읍 일과리에서 약 50마리 정도의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함께 유영하고 있는 개체 가운데 등지느러미에 무엇인가 걸린 것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다. 등지느러미가 낚싯줄에 걸려 살이 패인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핫핑크돌핀스는 "2021년 올해 들어서 폐어구와 낚싯줄이 꼬리지느러미에 걸린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두 차례가 발견되어 충격을 주었다."면서 "핫핑크돌핀스가 오늘 발견한 등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걸린 제주 남방큰돌고래 사례는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로 발견된 것으로서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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