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유산축전 공식 포스터 1. 한라산 백록담
2021 세계유산축전 공식 포스터. 한라산 백록담

2021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하 2021 세계유산축전)이 개최를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을 전격 공개했다.

2021 세계유산축전은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만장굴 등), 성산일출봉, 세계유산마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일대에서 다음달 1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로 전면 전환했다. 

세계유산축전 사무국은 "세계유산축전은 2020년 지속가능한 질적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데에 이어, 2021년에는 생태적 자원을 다양한 미디어와 결합시킨 문화·관광을 시도함으로써 세계자연유산을 다양한 향유 가능성을 모색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두번째인 세계유산축전은 19개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존의 현장 중심 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다채롭고 풍성하게 개최된다. 세계유산축전을 고대해 온 시민들은 이제 신비로운 세계자연유산의 모습을 집에서도 더 안전하고 다양하게 향유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주요 핵심 구간을 활용한 포스터(거문오름, 용암교, 만장굴 3입구, 한라산 백록담)를 시리즈로 제작하여 비대면으로도 자연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 2021 세계유산축전 전국 중계 기념식 및 사진전으로 대한민국과 세계가 함께 즐겨

다음달 16일 개최될 2021 세계유산축전 기념식은 KBS1TV를 통해 전국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배우 최수종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라산에서 송소희와 한영애의 공연을 시작으로 거문오름 내에서 알리의 공연, 김녕굴에서는 포레스텔라, 불의 숨길 종점에서 잔나비, 마지막으로 성산일출봉에서 소향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례없이 FULL HD로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녹화되며, 특히 오연준의 나레이션과 함께 해 콘서트다큐로 제작, 전 세계로 송출될 예정이다.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만나 축전 이후 글로벌 홍보 활용을 위해 음악과 자연이 함께하는 콘서트다큐를 느낄 수 있다.

10월 15일 열흘 간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는 파호이호이 용암 모양 전시존이 설치되어, 특별 사진전 ‘화산섬 제주, 우리의 궁에 솟아나다’가 열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가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 2021 세계유산축전 제주의 컨텐츠 전면 온라인으로

세계유산축전의 상징 프로그램인 순례단과 워킹투어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소수 정예 야영 도보 프로그램인 순례단은 비대면 체험,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문화 자산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워킹투어는 시원의 길, 용암의 길, 동굴의 길, 돌과 새 생명의 길 등 전 구간을 유튜브 크리에이터, 탐험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콘텐츠가 준비됐다.

다음달 5일부터 순차적으로 JIBS제주방송, 유튜브를 통해 중계될 예정으로, 전문가의 생생한 설명과 함께 각 구간의 신비를 가상 탐험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일에는 워킹투어 구간을 해설하는 ‘불의 숨길 오디오클립 - 세계자연유산의 신비를 듣다’ 편이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공개된다.

미스트롯2 우승자 가수 양지은과 배우 문희경, 아나운서 문소리의 재능기부로 참여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이트워킹과 특별탐험대 만장굴 전 구간, 만장굴 & 김녕굴, 김녕굴은 비대면으로 긴급 전환됨에 따라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됐다. 

단, 만장굴 전 구간의 경우 한국동굴연구소 김련 박사와 유튜버가 함께 만나 만장굴 전 구간을 탐험하고, 이를 온라인으로라도 만날 수 있도록 KCTV를 통해 방송된다.

2021 세계유산축전 방송 및 유튜브 스케쥴표
2021 세계유산축전 방송 및 유튜브 스케쥴표

 

◆ 온라인 전시, 공연, 콘텐츠쇼, 토크쇼 등 문화 프로그램 풍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17일에는 토크쇼 ‘세계자연유산 톡톡’이 열린다.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강만생 세계유산축전 추진위원장, 전용문 세계유산본부 박사, 김태욱 문화기획자가 출연해 자연유산은 물론 축전 히스토리까지 풀어낼 예정이다. JIBS제주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22일에는 제주무형문화재 공연 ‘함께 마주하다’가 열린다. (사)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연계해 제주 고유의 식음료 문화와 공예 등을 시연하며, 전통굿과 제주 민요 등이 어우러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실감형 컨텐츠쇼 ‘바람이 된 해녀’가 열린다.

모험을 떠난 해녀의 여정과 도전, 여신들의 축복이 어우러진 지역 특화 스토리로, 제주영상 ·문화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 하나아트가 협업한다. 22일, 23일 공연은 모두 유튜브에서 중계된다.

워킹투어 구간에서 열리는 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 또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사전 공모된 20개 예술팀의 작품은 생생한 큐레이션과 함께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전시를 위해 촬영된 사진과 영상은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되어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내년 1월 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로 기대를 모은 만장굴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신의 동굴’은 퍼포먼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360도 입체 사운드와 이동형 영상을 통해 ‘태초의 어둠’, ‘설문대할망’, ‘영등할망’, ‘축제의 마당’ 등으로 구성된 신화 스토리를 담을 예정이다.

세계자연유산의 간접 체험을 통해 가치 향유의 저변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워킹투어’ 불의 숨길 구간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될 예정으로, 누구나 신비로운 거문오름동굴계 비공개 구간을 영상으로 엿보는 감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의 작품들은 영상 큐레이팅으로, 만장굴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또한 영상으로 접할 수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도 ‘만년의 빛’과 투어 프로그램으로 적극 협력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7개 마을(선흘1리, 선흘2리, 덕천리, 월정리, 김녕리, 행원리, 성산리)에도 ‘만년의 빛’이 떠오를 예정이다. 주민들의 자긍심을 가득 담아, 일만 년 전 사라져버린 빛을 컨셉으로 마을 곳곳에 등을 달 예정이다. ‘우리가 바로 일만 년 전 위대한 자연의 기운을 이어받아, 영원히 세계유산을 지켜나갈 유네스코 마을’임을 선언하며 세계유산축전에 함께하는 캠페인이 펼쳐진다.

또한 세계유산축전을 계기로 마련된 7개 마을 ‘투어 프로그램’을 MBC제주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세계자연유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특별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온 가족이 세계자연유산으로 통한다! 남녀노소 즐기는 게임과 다채로운 이벤트

영상 플랫폼 외에도 메타버스, 탐험게임, 공모전 등을 통해 남녀노소 즐겁게 세계자연유산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워킹투어 탐험게임 ‘불의 숨길, 위대한 모험’이 눈길을 끈다. 어린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모험 스토리로 구성됐다. 또한 대표적 ‘미타임(자기 돌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컬러링 마인드맵 ‘알록달록 세계자연유산’ 지도도 무료 제공된다. 모두 오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즐겁게 즐기는 장면을 찍어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특별한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10대 접속률이 가장 높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캡쳐화면 넣기)에서도 ‘성산일출봉 세계관으로 모여라’ 이벤트존이 오픈된다. 성산일출봉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한 ‘베스트 포즈’ 촬영, OX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참여 공모전도 열린다. 청소년은 웹툰과 그림일기 등 자유로운 방법으로 세계자연유산 추억을, 성인은 세계자연유산의 활용 방안을 공모할 수 있다. 메타버스 이벤트와 공모전은 오는 1일부터 17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더 다채롭게, 더 실감나게,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2021 세계유산축전의 19개 프로그램은 축제 현장을 비롯해 축전 홈페이지(http://www.worldheritage.kr/), 유튜브(https://www.youtube.com/c/WorldHeritageFestival2021), JIBS제주방송, KBS1TV, KCTV, MBC제주, 제페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만날 수 있다.

김태욱 세계유산축전 총감독은 “2021 세계유산축전은 세계자연유산을 더욱 유니버설하고 다채롭게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관광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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