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해양쓰레기 팝업 전시 및 스토어 ‘필터(filter-必터)’를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필터’는 이호동주민센터 및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와 협업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이호테우해수욕장의 문화콘텐츠로 개발, 코로나19로 침체된 이호동 지역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로 제주 바다 보호를 위해 진행되는 캠페인성 전시행사다.

이호테우해수욕장에 위치한 종합상황실을 업사이클링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총 7가지 공간으로 이뤄졌으며, 페트병 리사이클 리젠 원단으로 만든 코너월렛부터 키링, 그리고 스탬프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굿즈가 준비돼 있다. 또 지난 4일까지는 SNS AR필터 출시를 기념, 환경 보존을 위해 한 행동을 인증해 SNS에 올려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건물 안에 위치한 3개의 방에 실제 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오염된 바다부터 점점 정화되는 모습의 바다를 연출한 스토리텔링 전시가 진행된다. 건물 복도와 테라스, 발코니에는 제주 바다에서 수거한 폐어망, 폐그물,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활용해 제작된 포토존이 마련됐다.  

전시 공간 관람을 마친 후 방문객들이 업사이클 체험을 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파나플렉스 배너의 원단을 활용해 해양식물과 동물 모양의 마그넷을 제작할 수 있다.

전시는 2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예약제로 운영된다. 행사정보 및 예약은 SNS(@jeju_filter)를 통해 진행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글로벌 브랜드 및 지역 환경 단체, 마을주민이 협업하여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의 예시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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