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 아주 흥미로운 예술행사가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추자도 후풍갤러리(제주시 추자면 신양리 434-19)와 후포갤러리(제주시 추자면 대서 5길 87) 두 군데에서 서로 다른 영역의 하석홍, 민병훈, 김남표 작가가 함께 마련하는 예술 프로젝트다.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만들기-추자예술섬 디자인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의 하나인 ‘추ㆍ후 프로젝트 볼수록전’은 ‘낚시 포인트의 섬’이라는 추자도에 대한 단편적 인식을 극복하고, 문화예술의 정서를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의 섬으로 재탄생한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추ㆍ후 프로젝트’는 추자도의 ‘추’와 예술가의 숨결을 상징하는 ‘후~’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또한 여기서 예술을 손쉽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채널로 마련한 사업이다.

그동안 돌 작업 시리즈를 줄곧 선보인 하석홍 작가, 숲과 계곡 그리고 바다에서 특유의 세심한 영상미로 자연성을 포착한 미디어 작품의 민병훈 감독, 손맛이 그대로 살아나는 순수한 조형적 감각의 그림으로 경이로운 감상을 선사하는 김남표 작가의 만남은 감성적 조화, 그 자체로 호기심과 완성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하석홍

또한 하석홍(1962~) 작가는 서울 인사아트센터,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미국 웨스턴갤러리, 일본 아트빌리지 지바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14회의 개인전을 가졌다.그리고 제1회 제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 경기도립미술관 가족체험 특별전, 국제환경미술전(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20 ‘미술과 비평’ 기획 ACAF2020(한가람미술관) 등 국내외 여러 기획초대전에 400여회 초대되었다. 2020 제1회 ‘미술과 비평’ 작가상, 2011 월간 미술세계 창간 26주년 특별기획 인기작가 선정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ㆍ제주특별자치도ㆍ대구광역시ㆍ순천시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민병훈

미디어 아티스트 민병훈(1969~) 영화감독은 러시아 국립영화대학을 졸업했고, 한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8년 , 2001년 , 2006년 로 토리노 국제영화제 대상, 코트부스 국제영화제 예술 공헌상,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비평가상,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은상 등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2013년 로 마리클레르 영화제 특별상 수상 및 가톨릭 매스컴상을 수상과 함께 영상자료원 올해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5년 함부르크 영화제와 상하이 영화제 등에서 가 상영되었고, 는 전주국제영화제 및 실크로드국제영화제 등에서 초청 상영 되었다. 현재 생명의 관한 장편 3부작인 2018년 와 2020년 에 이어서, 2022년 을 완성했으며, 2022년 제주도에서 미디어 전시 과 휴먼 다큐멘터리 을 촬영 중에 있다.

김남표

김남표(1970~)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부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동안 19회의 국내외 개인전을 비롯해 2인전과 공동작품전, 70여회의 기획단체전에 초대되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전시기획부문 선정작가, 전국대학미전 대상, 창작예술협회 공모전 금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성남문화재단, 수원아이파크미술관 등 여러 곳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 세종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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