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박사(사진=강정친구들 제공)
송강호 박사(사진=강정친구들 제공)

 

제주해군기지 파손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평화활동가 송강호 박사가 가석방된다.

㈔개척자들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형기 70%를 마친 송 박사에 대한 가석방 신청서를 제출,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오는 28일 출소한다. 

송 박사가 철조망을 뚫고 해군기지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3월 7일. 구럼비 발파 8주년을 맞아 기도를 드리기 위해 해군에 수차례 방문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송 박사는 철조망을 잘랐고, 그는 수변공원에 남은 구럼비에 앉아 기도 드렸다. 당시 송강 박사는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 류복희씨는 “구럼비야 봄잠 잘 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그로부터 20여일이 지난 30일 해군의 고소로 구속, 1심을 맡은 제주지방법원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했으며(2020년 9월 24일)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유지했다(2021년 3월 31일). 대법원 역시 지난 6월 30일 상고를 기각,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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