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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경제, ‘협력과 연대’로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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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경제, ‘협력과 연대’로 실현한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0.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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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제주를 잇다]②제주사경네트워크 이야기

코로나19는 급속하게 진행된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충격을 준 위기적 사건이었다.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이 ‘인류 미래에 대한 예고편’이라면 ‘시장 만능’ 정책은 이제 지속가능하지 않다. 제주투데이는 경제위기를 극복할 열쇠가 사회적경제에 있다고 보고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사회적경제, 제주를 잇다>를 총 7회에 걸쳐 연재한다

협동, 팀, 손, 협업, 사회적경제 자료사진(사진 출처=픽사베이)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협동과 연대'로 사회적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공동체의 이익을 실현하고 노동 중심의 수익 배분 구조를 만들며 구성원의 민주적인 참여를 꾀하고 사회와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한다.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목표에는 키워드가 숨겨져 있다. 바로 ‘우리’. 우리 모두가, 나아가 미래 세대까지 ‘잘’ 살 수 있는 경제다. ‘우리’가 사회적경제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이 된다. 

‘우리’가 성립이 되려면 ‘나’와 ‘너’가 만날 수 있어야 하고 연결되어야 한다.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상임대표 김효철·이하 제주사경네트워크)는 그 연결고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주사경네트워크는 다음 달 1일이면 준비위원회가 결성된 지 만 9년이 된다. 제주지역의 사회적경제 주체끼리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며 ‘협동과 연대’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며 시작했다.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직도. (사진=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공)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직도. (사진=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공)

#제주사경네트워크, 무슨 일을 하는 곳일까

9년이 지난 지금, 제주사경네트워크는 어느 만큼 성장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사경네트워크의 핵심 사업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눠진다. △정책사업 △사회적경제사업 △조직사업 △홍보사업 등이다. 

우선 정책사업은 사회적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닦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사경네트워크는 올해 네 가지의 목표를 세웠다. △정책 발굴과 공유를 위한 거버넌스의 토대 구축 △실질적인 제도 개선 추진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활동 강화 △정책위원회 운영 활성화 및 회원 참여형 정책 참여 방안 마련 등이다. 

지난달 30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회 사회적경제포럼과 ㈔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주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 1차 사회적농업’이 열렸다.&nbsp;(사진=조수진 기자)
지난달 30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회 사회적경제포럼과 ㈔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주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 1차 사회적농업’이 열렸다.&nbsp;(사진=조수진 기자)

이와 관련해 올 상반기 사경네트워크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특별법 관련 사회적경제 활성화 제도 개선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위성곤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하반기엔 4·3희생자유족회와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응해 사회적경제 정책 과제를 수립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조례 제·개정 작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도의회 사회적경제 포럼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로 사회적경제사업은 지역 내 사회적경제 주체에 중점을 둬 이들 간 연대를 강화하고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목표는 △사회적경제 단위 연대 협력 사업 강화 △제주 사회적경제 인프라 확대사업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도민체감도 확산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올 상반기 사경네트워크는 서민금융진흥원 사회적경제기업 융자지원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인 ‘소셜 캠퍼스 온 제주’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제주도개발공사와 사회적경제기업과의 협업으로 어려운 이웃에 매월 삼다수(2l)를 무상공급 및 배송하고 있으며 삼다수 나눔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중 15곳을 선정해 전문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단위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와 연대 협력사업,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통합지원사업과 연대 협력사업을, 지역에선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 조직 발전 전망을 모색하고 사회적경제 당사자 조직과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 '사람과 가치 온마음으로 잇다' 행사 포스터. (사진=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공)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 '사람과 가치 온마음으로 잇다' 행사 포스터. (사진=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공)

또 사회적경제 단체와 종사자가 교류하고 지역 내 사회적경제 인식 확산, 사회적경제 유공자 표창 등을 통한 사기 진작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제주 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셋째로 조직사업은 회원을 확대하고 내부 회의구조와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목표는 △회원 확대를 위한 사업 및 법인 조직 강화 △회원 참여 사업 확대 및 소통 강화 △직원 복지 확대 △이사회, 집행위원회 등 회의구조 안정적 운영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올 상반기 사경네트워크는 정기총회 1회(연 1회), 이사회 4회(분기별 1회 이상), 집행위원회 회의 5회(월 1회 이상)을 개최했다. 

하반기엔 회원 간 각종 회의 결과를 공유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 간 거래 활성화 및 매출 증진을 위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조직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홍보사업은 지역사회 내 사회적경제 인식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네트워크를 포함해 회원사를 SNS와 웹진 제작 등을 통해 상시 홍보하고 지역 언론사와 정기적으로 사회적경제 기획보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사경네트워크,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네트워크가 추진하는 사업의 실무를 담당하는 모두 네 개의 팀이 있다. △사회적기업팀 △협동조합팀 △창업육성팀 △마을기업팀 등이다. 

첫째로 사회적기업팀은 사회적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를 통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6월 기준 도내 사회적기업은 68곳, 제주형 예비사회적기업은 88곳, 부처형예비사회적기업은 16곳이 있다. 

제주형 예비사회적기업 현황. (사진=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공)
제주형 예비사회적기업 현황. (사진=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공)

사회적기업팀은 이들에 대한 인증·지정 지원과 재정지원, 상시상담 현장지원, 기초경영지원을 하고 있다. 또 도보조금 사업으로 제주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 확산,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예비)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가치지표(SVI) 측정을 하고 사업보고서 분석 사업 등을 통해 지원 정책 방향을 도출하고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도록 꾀하고 있다. 

둘째로 협동조합팀은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교육 및 신고 서류 보완 지원, 운영 및 경영 지원, DB 구축 및 홍보를 돕고 있다. 2021년 6월 기준 도내 협동조합은 292곳, 사회적협동조합은 48곳,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는 2곳,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8곳이 있다. 

제주도 내 협동조합 현황. (사진=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공)
제주도 내 협동조합 현황. (사진=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공)

협동조합팀은 올 상반기 일반협동조합 15곳, 사회적협동조합 6곳의 설립을 지원했고 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 및 임직원 교육, 운영 상담 등을 진행했다. 하반기엔 정부정책과 연계해 지역 맞춤형 협동조합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하기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셋째로 마을기업팀은 지역순환경제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가져오는 ‘성장형 마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컨설팅·현장지원·홍보마케팅·지역네트워크 구축 등이 있다. 2021년 6월 기준 도내 마을기업은 41곳이 있다. 

마을기업팀 사업. (사진=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공)
마을기업팀 사업. (사진=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공)

마지막으로 창업육성팀은 사회적기업으로 창업을 하려는 기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도내 창업 대상자에 대한 예비·초기창업팀의 창업을 지원하고 창업지원금과 담임멘토링, 창업공간,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초기창업팀 15개팀과 예비창업팀 5개팀을 모집해 사업화 계획서까지 완료했다. 또 월례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조직문화와 투자유치 전략 등을 교육했다. 하반기에도 이들에 대한 법인설립과 컨설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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