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정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강경문)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지역대표기업 경진대회에서 ‘최남단대정읍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상생제품부문 3위(추진위원장상)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시재생 경제주체가 보유한 혁신기술과 상생제품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최남단대정읍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조근배)은 마을의 역사와 지역의 특색을 담은 ‘모슬개도시락’을 출품하여 독창성과 상품성, 디자인, 완성도 및 활용성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모슬개도시락’의 모슬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되는 대정읍 모슬포 지역의 옛 마을이름이며, 마을해설사가 안내하는 모슬포 마을여행과 다크투어를 연계한 체험상품으로서 알뜨르 주먹밥, 군대보리버거, 식게반도시락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대정 상모리 섯알오름에서 252명이 학살당했던 가슴아픈 역사와 한 날 한 시에 제사를 지내는 후손의 마음을 담은 ‘식게반 도시락’은 제주의 식게문화에 지역의 역사가 더해져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는 특별전시로‘국토 최남단 대정읍, 사진으로 보는 아픈 과거와 평화의 약속’이 개최되어 전쟁과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대정의 과거사를 재조명하고, 주민주도로 변화하고 있는 대정읍 도시재생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귀포시 대정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강경문 센터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토 최남단 대정읍의 역사와 문화의 잠재성이 입증되었다”며, “대정이 더욱 성공적인 도시재생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센터와 주민이 힘을 합쳐 준비해 내년 박람회를 다시 찾겠다”고 밝혔다.

최남단대정읍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조근배 이사장은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마을조합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 있었다”며, “이번 박람회 수상을 새로운 목표를 향해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전국 400여개 지자체 및 현장지원센터와 민간참여업체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도시재생 최대 행사로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일대에서 개최되었으며, 한편 최남단대정읍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7일, 도시재생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는 도내 최초 1호로 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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