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사람과 가치, 온(溫:ON) 마음으로 잇다’를 주제로 2021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 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지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사람과 가치, 온(溫:ON) 마음으로 잇다’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21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 5일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사진=박소희 기자)

더 나은 제주를 만들어가기 위한 ‘2021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이 본격 막을 올렸다. 

지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사람과 가치, 온(溫:ON) 마음으로 잇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은 사회적경제 조직들과 구성원들의 축제의 장으로 2일 개회식을 갖고 올해 사회 공헌한 이들에 사회적경제 유공자에 표창을 수여했다. 

2일 사회 공로를 인정 받아 유공자 표창을 받은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 이길훈 사무국장.(사진=박소희 기자)
2일 사회 공로를 인정 받아 유공자 표창을 받은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 이길훈 사무국장.(사진=박소희 기자)

폴개협동조합, 강종우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김성여 서귀포사회적경제복지센터 통합지원팀장, 김용광 주식회사 월드씨앤에스 대표이사, 김현준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팀장, 이경미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대표, 이길훈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이신선 사회적경제활성화제주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이 이상 8명이 사회적 경제 분야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공자 표창 수여는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 최명동 국장이 맡았다.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이자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 김효철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사회적 경제 분야는 힘든 시기 보내고 있지만 모든 고통은 다른 깨달음을 준다. 팬데믹을 맞은 이 사회가 주는 메시지 분명하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이웃과의 사랑・정・연대・공동체의 필요성과 간과했던 건강과 환경 문제가 드러났다. 이 모든 것들이 부재하는 순간 삶은 고통스러워진다를 느낀 시기다. 이러한 문제를 가장 가장자리에서 풀어가는 이들이 사회적경제인들이다. (코로나가 잠식한) 지난 2년 동안 제주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인 대표 및 종사자 분들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사회적 경제인들을 독려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제주지역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1년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에 참석해 축사중인 현길호 제주도의원.(사진=박소희 기자)
2021년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에 참석해 축사중인 현길호 제주도의원.(사진=박소희 기자)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현길호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사회적 경제에 관한 행정의 관심을 당부했다. 

현길호 위원장은 "제주도 주최로 지난 5월 ‘제1회 제주를 밝히는 사회적 가치 실현 대상’ 기업 시상식이 열렸는데, 시상식 하나에 투입된 예산이 3000만원 정도다. 그런데 정작 사회적경제를 이끌어가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에 투입된 예산은 고작 18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행사인 만큼 제주도가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정숙 제주도 사회적경제위원회 공동위원장 역시 지자체의 관심만큼 사회적 경제가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김정숙 위원장은 "(양적 토대가 마련된) 제주사회적경제가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올해 사회적경제 한마당 축제 슬로건처럼 사회적 경제 조직, 소비자, 지방자치단체 등 각 경제주체가 모두 온 마음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온라인으로,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의 관심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경제는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선택하는 경제다.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성숙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있어야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지속해서 질적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경제 조직들에게는 "이러한 소비자 선택에 부응하는 과정에서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경쟁력이 원천적으로 배양된다. 이러한 인식속에서 경제적 이익이나 효율성보다 공동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제활동을 꾸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여건 속에서 576개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제주 사회적경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제주도와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주최하는 2021 제주 사회적경제 한마당은 사회적경제를 이루는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4일과 5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과 단체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제주공항 내 제주사회적경제 상설전시관과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SNS을 통해 도민 참여 SNS 이벤트도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제주사회적경제 상품 꾸러미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관한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는 (사)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 제주마을기업협회, 제주자활기업협회, 제주한마음협동조합연합회, 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협의회, 제주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 사회적경제활성화제주네트워크, 서귀포사회적경제복지센터 등 9개 회의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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