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위기에 놓인 제주 칼호텔 노동자들은 5일 오후 5시부터 제동목장을 방문한 조원태 회장에 제주 칼호텔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민주노총 제주본부)
해고 위기에 놓인 제주 칼호텔 노동자들은 5일 오후 5시부터 제동목장을 방문한 조원태 회장에 제주 칼호텔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민주노총 제주본부)

최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제주 칼호텔 매각과 관련해 제주 칼호텔 해당 사업장 노동자들이 5일 오후 5시부터 제동목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제동목장을 방문하는 제주칼호텔 소유주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에 매각 중단을 직접 요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원태 회장은 정문이 아닌 다른 출입구로 행사장으로 입장해 직접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 날 집회에서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 서승환 지부장은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도민들 또한 반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00명이 넘는 제주도민이자 노동자들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더 힘차게 투쟁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연대발언에 나선 임기환 민주노총제주본부장은 “한진그룹은 그동안 온갖 특혜를 누려왔다. 제주도민을 상대로 막대한 부를 축적해왔으면서 경영위기를 핑계로 가족까지 포함해 1000명이 넘는 제주도민을 쫓아낸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칼호텔지부는 오는 11월 9일 오전 11시 대한항공과 매각주관사인 스타로드 앞에서 결의대회를 여는 등의 서울 상경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