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고광성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이사장(오른쪽)이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고권일 회장(왼쪽)에게 ‘제주사랑 양용찬상’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공)
지난 7일 고광성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이사장(오른쪽)이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고권일 회장(왼쪽)에게 ‘제주사랑 양용찬상’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공)

지난 7일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이하 추모사업회)가 ‘제주사랑 양용찬상’ 첫 수상자로 제주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사랑 양용찬상’은 양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양 열사 산화 30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만들었다. 

추모사업회는 “제주도 땅 대부분이 국가권력의 강제수용과 자본가의 투기로 외지인에게 넘어가있는 현실에서 마지막 남은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보상금이라는 자본의 유혹과 세계적 관광미항이라는 전쟁 권력의 가면을 파악하고 생태와 평화가 있는 삶의 터전을 지켜내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일상적 삶이 무너진 채 15년 동안 이어가는 반대운동을 ‘평화운동과 생태환경운동의 역사이자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한편 제주사랑 양용찬상 시상식은 지난 7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열린 양 열사 30주기 제주지역 민주열사 합동 추모 문화제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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