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당본향당의 신년과세제 당굿. (사진=김일영 작가)
송당본향당의 신과세제 당굿.(사진=김일영 작가)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5호 송당리마을제 의식재현사업’ 4대 당제 중 하나인 ‘시만곡대제’가 오는 11월 17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본향당에서 열린다.

한해의 마지막 제의인 ‘시만곡대제’는 새로 수확한 만곡의 풍요를 당신(神堂)에게 감사하는 일종의 추수감사제로 가을걷이를 한 햇곡식 중에 가장 먼저 거두고 상태가 좋은 수확물을 신에게 먼저 바치고 예를 갖추는 제의이다.

송당리에서는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공동체 제의인 신과세제(음력 1월13일) △영등신에게 생업의 풍요를 비는 제의인 영등제(음력 2월13일) △추곡의 풍등을 위하여 천후 조절을 기하는 제의인 마불림제(음력 7월13일) △추수감사제 격인 시만곡대제(음력 10월13일)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거리두기 지침 및 행사장 규모를 감안하여 현장 참여인원은 99명 이내로 제한되며, 모든 참여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송당리마을제는 1986년 4월 10일에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주최하고, 송당마을회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함께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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