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일대 진출입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제주주민자치연대 제공)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일대 진출입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제주주민자치연대 제공)

지난 8일 제주투데이가 보도한 평화로 진입로 공사(☞쌩쌩 달리는 평화로에 커피전문점 진입로 허가…특혜 논란)와 관련, 도로 사용허가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교통재앙이 우려되는 애월읍 유수암리 평화로 진입로의 민간업체 도로사용 특혜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애월읍 유수암리에 민간업체가 휴게음식점 등의 용도로 건물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이곳에 10년간 도로점용 허가를 내주면서 공사가 완료될 경우 교통재앙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을 확인해 본 결과 이 구간은 많은 차량들이 ‘쌩쌩’ 달릴 정도로 과속이 빈번한 구간이어서 도로와 연결되는 지점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평화로의 경우 지금까지 평화로와 직접 연결되는 민간시설에 진출입하는 도로사용을 내준 적이 없다는 점에서 특혜 시비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일대 진출입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제주주민자치연대 제공)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일대 진출입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제주주민자치연대 제공)

또 “애월읍 유수암 지역 주민들은 평화로 진출입 도로 허가에 대해서 교통사고의 위험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음에도 충분한 공론의 장도 없이 도청 담당 과장 전결 사항이라는 이유만으로 허가를 내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제주도를 상대로 “교통사고 우려를 가중시키는 도로사용 허가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하며 이 민간시설 설치에 따른 교통영향 조사를 비롯, 교통사고 대책과 지역 주민과 공식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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