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대 국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2021 아트제주(Art Jeju)’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제주시 연동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VIP 프리뷰를 도입하여 오는 25일부터 사전 개막하며 일반 관람은 26일부터 28일까지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국내 유수 화랑인 가나아트, 원앤제이 갤러리를 비롯해 피비 갤러리, 비트리 갤러리, 토포 하우스, 와우 갤러리 등 주요 화랑들이 처음으로 제주를 찾는다. 

또한 제주지역 신생 갤러리인 이룸 갤러리, 갤러리 ED, 월정아트센터와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 갤러리 데이지, 브루지에 히가이 갤러리, 더 라라 갤러리, 갤러리 전, 쇼움 갤러리, 갤러리 자작나무 등 총 30여개 화랑이 참가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아트페어 행사에는 쿠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타카시, 요시토모 나라, 뱅크시, 시오타 치하루, 하비에르 카에야, 요셉 보이스, 라이언 갠더, 알렉스 카츠 등 해외 유명 작가들과 이우환, 김창열, 박서보, 백남준 등 국내 주요 블루칩 작가와 변시지, 이왈종, 이동기, 하태임, 이창효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한 총 1천여 점을 볼 수 있다. 

특별전이 마련되는 로비에는 박윤경 작가의 제주어를 모티브로 제작한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설치 작품을 최초로 공개하며, 16층 홀에는 박형근, 박근주, 전은숙, 조기섭, 허문희, 홍시야 작가가 제주의 아이덴티티를 새로운 시각으로 강하게 표출시키는 회화, 사진, 드로잉 약 40여 점을 선보인다. 

2019년 아트제주 모습 
2019년 아트제주 모습

2층 피트니스 로비에는 고용석, 김남숙, 김수현, 김정근, 이재정 작가가 제주 흙으로 만든 달항아리, 허벅 등의 도자기를 선보이는 특별전 ‘슬기로운 살림살이'가 마련되며,  Z 세대 예비 작가들의 회화,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더 제너레이션 Z’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5일 VIP 프리뷰 날에는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의 입주 작가 김연수, 박상영, 유비호, 한스 터색, 줄리아 로메티의 아티스트 토크가 마련되며, 26일에는 신문선 전 축구해설위원이 컬렉터이자 갤러리 관장으로써의 삶을 소개하는 토크가 준비된다. 이와 더불어 ‘오름 화가' 김성오 작가와 함께 제주 오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아트 투어도 26일 진행된다. 

‘2021 아트제주' 기간에 맞춰 열리는 제주 예술 주간 ‘아트 제주 위크(Art Jeju Week)’에는 아라리오 뮤지엄, 아르떼 뮤지엄 제주, 포도 뮤지엄, 해녀박물관, 갤러리2 중선농원, 문화공간 양, 예술공간 이아, 산지천 갤러리가 올해 처음 참여하며,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이중섭미술관, 본태박물관, 왈종미술관, 넥슨 컴퓨터박물관 등 제주 지역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가 대거 참여해 입장권 할인 등의 혜택을 나눈다. 

그리고 오는 19일부터는 아트제주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참가 갤러리별 출품작을 미리 둘러볼 수 있다. 

강민 (사)섬아트제주 이사장

사단법인 섬아트제주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사전 프로그램으로 컬렉터 양성 교육 프로그램인 ‘2021 아트제주 아카데미'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4회 열었으며, 총 누적 약 2천 명의 수강 인원을 배출했다. 

강민 사단법인 섬아트제주 이사장은 “최근 뜨거워진 한국 미술 시장의 열기를 제주로 옮겨온다"며 “팬데믹을 지나며 우리를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는 자연과 예술을 제주에서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제주도는 지역적 가치로서 충분한 예술성과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지난 몇년 동안의 아트제주 행사를 통해 제주가 지니고 있는 예술 시장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제주 지역 예술가들은 세분화된 시장 속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컬렉터를 만나면서 작품 활동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가 예술시장을 통해 새로운 관광 컨텐츠로 탈바꿈 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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