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회를 맞는 제주영화제가 11월 28일부터 12월 26일까지 제주아트센터, CGV제주노형관,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 호은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제주영화제 개막작은 이영아 감독의 ‘낮과 달(The Cave, 2021)’이 선정됐다. 주연은 유다인·조은지·하경·정영섭이다. 28일 오후 2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상영 후 이영아 감독과 유다인·하경 배우는 관객과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제주영화제 권범 이사장은 “이영아 감독이 연출한 <낮과 달>은 사랑하는 사람의 급작스런 상실에 처한 살아남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위무하는 과정을 찾고자 노력하는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를 응원하기 위해 개막작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막작 낮과 달/제주영화제 제공 

폐막작은 영국 감독 마틴 로버트슨의 ‘파도 위의 소년(RIDE THE WAVE, 2021)’이 선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냉수 파도 중 하나인 아일랜드 멀러모어를 정복하려는 14세 스코틀랜드 서퍼 '벤 라그르'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제주영화제는 “어린 서퍼인 벤의 가족이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탐험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영화로 따듯함과 사랑이 가득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파도 위의 소년>을 폐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폐막식은 12월 26일 오후 3시 CGV노형점에서 진행되며 폐막작으로 마틴 로버트슨 감독의 ‘파도 위의 소년’이 상영된다. 

폐막작 '파도 위의 소년'  제주영화제 제공

                                                        

트멍초청작 '섬이 없는 지도' 제주영화제 제공 

이번 제주영화제 트멍 경쟁작은 총 4편이다. ▲메이·제주·데이(감독 강희진, 2021) ▲바다의 양식(고이든, 2021) ▲쓸모 없는 녀석(김중회, 2021) ▲저는 잘 있어요(문재웅, 2021) 등이다.

트멍 초청작은 김성은 감독의 ‘섬이 없는 지도’(2021)가 선정됐다.

제주와 관련된 영화들을 제주도민이 직접 격려하고 성원하는 트멍관객상을 지정하는 트멍경쟁작은 12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CGV제주노형에서 후보작을 심사하기 위해 제주도민 트멍투표단과 전문가 투표단이 모여 네 작품을 함께 심사한 후 관객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2021 한국영화인탁구동호회 ‘핑퐁시네마’ 창립 축하 이벤트도 이번 영화제 기간에 열린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국가대표 정영식 선수도 특별강연 등을 위해 참여할 예정이라고 제주영화제측은 공지했다.

12월 4일에는 제주영화길 투어 '<빛나는 순간> 영화길과 함께 하는 4.3 평화기행'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영화제 제공 

제주영화제 권범 이사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마음이 많이 닫혀 있고,‘세계’도 ‘단절된 공간’이라는 느낌이지만 여전히 세상은 돌아가고, ‘세상의 창’인 ‘영화’는 곳곳에서 상영되고 있다.”면서“제주영화제도 여러분의 격려와 박수를 온전히 가슴에 품고 저 멀리 또 다른 섬을 향한 여정을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17회 상영작 세부내용과 주요 행사 프로그램 등은 제주영화제 홈페이지( http://www.jejuff.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제주영화제 사무국(748-0503)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