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방안전본부)
(사진=소방안전본부)

전동킥보드 화재·폭발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제주에서도 배터리 손상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29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33분 2017년식 전동 보드 1대가 리튬이온 배터리 손상에 의한 내부단락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전소했다. 

운전자는 오후 3시경 동호인들과 같이 와산리 도로를 지나던 중 자신의 전동보드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안전조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보조배터리는 양호했지만 메인 배터리들은 열폭주 현상으로 다수 터져있었다.

이같은 점을 미뤄 소방당국은 전동 보드의 장기간 운행으로 외부 충격이 메인 베터리에 쌓이면서 열폭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열폭주란 온도 변화가 그 온도 변화를 더욱 가속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동 보드 1대가 전소했다. 

한편 정부는 전동킥보드 화재·폭발 사고가 잇따르자 전동보드 배터리를 별도 분리해 관리하는 기준을 뒀다. 특히 과충전 시험조건도 기존보다 20% 높은 전압을 적용한 국제표준(IEC)으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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