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 서귀포 표선고등학교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7일 제주 서귀포 표선고등학교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 서귀포 표선고등학교가 국내 첫 학교 단위 IB(국제 바칼로레아) 인증 학교가 됐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교 본관과 동행관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선 표선고 이전에 16개 학교가 학급 단위 IB 월드스쿨을 인증 받은 바 있다.

표선고 IB DP(Diploma Programme·학사 과정)는 내년 3월부터 2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지금의 표선고 1학년 학생은 올해 DP 전 단계인 준비교육(Pre-DP)를 이수했다.

내년에 1학년은 DP 준비교육, 2학년은 DP 과정을 2023년엔 1학년은 DP 준비교육, 2학년과 3학년은 DP 교육을 받고 같은 해 11월 3학년 학생들은 IB 외부평가에 응시한다. 

7일 제주 서귀포 표선고등학교 학생들이 IB DP 과정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7일 제주 서귀포 표선고등학교 학생들이 IB DP 과정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IB 학생들은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IB 최종 점수로 해외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표선고를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평가와 수업’을 하는 공교육 혁신 모형으로 뿌리내리겠다”며 “표선지역을 초·중·고가 연계된 ‘IB 교육지구’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구 표선고 교장은 “IB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 스스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랑을 키우고 세계적인 수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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