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수진 기자)

지난 7일 오후 7시 제주투데이 사무실에서 제주투데이 독자위원회의 첫 공식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홍죽희 독자위원회 위원장과 고경환, 신동원, 호일, JB 독자위원을 비롯해 박성인 제주투데이 대표, 조수진 편집부 부국장, 김재훈 기자, 박소희 기자가 참석했다.

박성인 제주투데이 대표는 첫 회의에서 제주투데이 현황을 설명했으며, 2022년 제주투데이 주요사업 계획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독자위원회는 제주투데이 독자위원회 운영규정을 정했다.  

독자위원회는 새롭게 정비된 운영규정을 통해 자율적이고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제주투데이 보도 등 모니터링하며 두 달에 한 번 회의를 열고 독자들의 권익을 위해 제언하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독자위원회 구성의 다양성과 성별 균형 문제 해소를 비롯해 추가적으로 독자위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독자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부터 제주투데이 보도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했다.

고경환 위원은 "제주4·3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미래 지향적으로 풀어내야한다"면서 "제주특별법과 4·3을 기존 시민사회 운동에서 주장하는 바를 담은 수준을 넘어선 남다른 관점 투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은 또 제주투데이가 ‘"기계적으로 제주투데이가 진보와 보수를 논하는 것은 오히려 시대 착오적이다"면서 "진보언론을 표방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통상적인 기사 분류 방식과 다른 제주투데이만의 시각으로 카테고리를 조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신동원 위원은 "기자의 견해를 담은 기사와 팩트 기사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 있어 편집국 차원의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호일 위원은 "제주투데이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는 것과 맞물려 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인권경영위원회 설치 통해 인권의 눈으로 경영을 이끌어가고, 인권 카테코리 신설 등을 통해 인권과 관련된 보도 방향을 차근차근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JB 위원은 "제주투데이의 포지셔닝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플랫폼을 바꾸는 방식에 대한 고려와 함께 기존 언론 방향과 다른 가치 지향적 보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홍죽희 위원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보도해야 한다"며서 "사실 전달 자체보다 사안의 의미에 주안점 두고 특별법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제주투데이는 이날 독자위원회의 제언과 권고를 적극 반영해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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