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진보당 제주도당 도선료운동본부가 제주도의회 의사당 1층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9일 오전 진보당 제주도당 도선료운동본부가 제주도의회 의사당 1층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제주지역 택배 표준 도선료를 정하는 조례안이 주민발의된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9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사당 1층 도민카페(열린소통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 표준 도선료 조례를 도의회에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당은 “지난달 15일부터 벌어진 서명운동에 제주도민들은 입을 모아 ‘제주도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왜 차별 받아야 하느냐’며 가던 걸음을 멈추고 서명에 동참해주셨다”며 “24일간 받은 청구인 서명 숫자는 4686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촛불혁명에 실린 국민들의 개혁 의지를 실현하라고 몰아준 지난 총선의 180석은 아무런 힘이 없었다”며 “제주도에서도 작년 택배노조가 물꼬를 튼 택배비 문제를 누구 하나 팔걷어부치고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정치인이 없었다”고 질타했다. 

또 “진보당은 ‘가장 위대한 정치인은 제주도민이다’라는 믿음으로 도민들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호소했고 도민들은 4000명의 서명으로 화답했다”며 “이제 도의회가 답할 차례다. 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이 조례안을 무겁게 다루고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진보당 도선료 운동본부는 내년 1월에 도민대회를 개최해 서명에 참여한 도민들과 한자리에 모여 도정과 도의회가 도민의 부름에 답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 오전 진보당 제주도당 도선료운동본부가 제주도의회 의사당 1층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9일 오전 진보당 제주도당 도선료운동본부가 제주도의회 의사당 1층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은 양영수 제주시 아라동 도의원 선거 후보, 오른쪽은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사진=조수진 기자)

이날 기자회견엔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함께 했다. 김 후보는 이날 2차 전국순회 유세 및 현장 방문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한편 도선료란 배를 도선해준 대가로 도선사에게 지불하는 돈으로 육지부를 오가는 물품 배달 비용에 따라붙는 비용이다. 

앞서 지난달 진보당 제주도당은 선거대책본부와 중앙당 정책위원회 등과 논의해 △도지사가 표준 도선료 책정 등에 대한 전반 사무 및 정책 집행의 책무 명시 △도선료 실태조사 매년 실시 △표준 도선료 산정위원회 구성 및 설치 등을 담은 조례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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