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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과후강사' 평균수입 60%감소..도교육청은 10원의 인상도 없다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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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과후강사' 평균수입 60%감소..도교육청은 10원의 인상도 없다고만"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1.12.1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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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 제공)
제주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항의중인 방과후강사노조(사진=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 제공)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은 "최근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실업과 같은 사회적 위험에 방과후학교 강사가 얼마나 취약한 직종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더욱이 여기 제주도의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2020년부터 적용된 수업료 지급방식의 변화, 소인수반 지원금 중단 및 폐강 유도로 막다른 절벽에 서 있다."고 호소했다.

방과후강사노조가 지난 9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만 수익자부담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며 시간당 강사료를 지급해 강사들의 월 평균 수입이 60.2%로 감소했다. 시간당 32000원의 강사료를 받고 있는데, 제주도교육청은 내년에도 인상 계획이 없는 입장이다.

이에 제주의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노조를 중심으로 강사료 인상과 소인수반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재정이 충분한데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조는 "올해 국가의 세수가 증가하면서 교육청의 교부금이 넘쳐나고 있다. 제주도가 올해 예산 편성액을 지출하지 못하고 남은 금액 즉 순세계 잉여금이 336억 7천 8백만 원"이라면서 "이는 교육 수혜자인 학생들이 받아야 할 교육서비스를 그만큼 제공받지 못 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는 내년도 방과후학교 예산이 작년 61억원에서 100억으로 증액되었다. 당연히 방과후학교 강사료도 인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증액된 방과후학교 예산은 다자녀를 위한 것이며 방과후학교 강사들을 위한 예산은 단 한 푼도 증가한 것이 없다는 것이 교육청 답변이다. 결론적으로 내년에도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단 10원의 인상도 없이 시간당 32000원의 강사료를 받으라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노조는 "제주의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교육청에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떳떳하고 당당한 교육노동자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에 맞는 대가를 요구한다"며 "그러나 이렇게 우리의 노동을 하찮게 평가하고 교육노동자에 대한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제주의 방과후학교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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