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탑동에 위치한 아라리오뮤지엄 전경

제주시 탑동에 자리 잡은 아라리오뮤지엄(관장 김지완)은 최근 젊은 층이 많이 찾고 있는 아라리오 로드의 중심이다. 또한 2030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라리오뮤지엄에서는 ‘뮤지엄’ 자체를 캔버스 삼아 예술을 사랑하는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들의 언어로 표현하는 협업 프로젝트인 F&F(Friends and Family)를 기획했다.

그 첫 번째 협업의 결과물로 스니커 컨텐츠 크리에이터인 유튜버 ‘와디’와 함께 11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제주시 탑동로 14)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 제주에 이주한 와디(본명 고영대)

‘와디의 신발장’이라는 유투브 채널(구독자 21만 명)을 운영하고 있는 ‘와디(본명 고영대)’는 단순히 운동화나 스니커라는 대상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다양한 문화의 저변을 다른 컨텐츠와의 결합으로 확장해나가는 크리에이터이자 패션MCN 오리지널랩 대표다. 젊은 시절, 운동화가 좋아서 회사를 뛰쳐 나온 사건은 이미 운동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다.

지난해 제주로 이주한 그는, 자연스럽게 탑동에 위치한 아라리오뮤지엄을 방문하게 되었고 제주시 원도심을 활성화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온 아라리오뮤지엄의 비전과 행보에 깊은 인상을 받아 이번 협업을 제안했다.

아라리오뮤지엄과 와디가 협업한 이 공동 프로젝트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뮤지엄을 방문하고 함께 예술을 즐기게 하는 것’이다.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1층에서 후디나 양말을 구매하면 아라리오뮤지엄 전관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 함께 제공된다. 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현대미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온라인 판매 수익을 포기하고 낸 의견이다.

아라리오뮤지엄 김지완 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엄’이라는 공간이 캔버스가 되어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무한한 영감을 받고 서로 교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뮤지엄을 찾는 많은 문화예술 애호가로 하여금 예술가들과 크리에이터들이 펼쳐놓은 꿈과 열정의 흔적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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