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의회 제400회 2차 정례회 7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3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의회 제400회 2차 정례회 7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1조 3651억원 규모의 내년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년도 본예산 대비 약 16.7% 증가한 수치다. 

도의회는 15일 제400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8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22년 예산안을 상정,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수정가결한 내용을 통과시켰다. 

부대의견으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방과후교실 강사 처우와 관련해서 방과후강사와의 단체교섭을 성실히 이행해 방과후 강사 수당을 현실화 할 수 있게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증액 규모는 총 1951억 7200만원으로 학교 신축 등 학교시설여건개선 등에 편성됐다. 

내년도 우리나라 전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규모가 64조 3000억원 규모로 사상 처음 60조원을 돌파, 제주교육청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교부금 규모가 늘었다. 

내년도 시설사업비는 전체 예산의 12.1%를 차지, 전년 대비 898억 2200만원 증액된 1645억 5300만원이 편성됐다. 이는 서부중학교(가칭) 신설과 IB학교(가칭) 교원지원 공간 신축 등에 사용 예정이다. 또한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공간 조성 등으로 본예산 기준 최대 편성액을 보였다. 

방과후 교사들이 제주도 교육청 정문 앞에 설치한 근조화환. (사진=박소희 기자)
방과후 교사들이 제주도 교육청 정문 앞에 설치한 근조화환. (사진=박소희 기자)

한편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내 학교 급식실 근무자들의 연이은 사고를 언급하면서 "도 교육청은 사고 수습에만 급급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방과후학교 강사 처우 개선과 관련해서는 "교육청 정문 앞에는 근조화환이 세워진 지 수일째"라면서 "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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