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네트워크 ‘문화추물락’에서는 제주시 영평동 아트락소극장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음악교육활동을 올해 4월부터 시작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며 12월까지 진행해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너의 이름을 불러줄게’ 영상컨텐츠를 제작 발표하였다.

제주도내 중증 발달장애인이 참여하여 신체적 어려움과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작곡을 직접 만들고 이야기극을 만들어 영상컨텐츠를 완성하게 되었다.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에 아트락소극장에서 만나 우리 주변의 자연물들을 관찰하고 시적 영감을 공유한 결과 노래가 탄생하게 되었고 이야기극은 제주에서 살면서 접하게 되는 대상을 이야기 속에 담아내며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느날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져 감속에 살던 애벌레가 기어나와 마을을 탐험하며 만나는 이야기들을 담아 세상과의 소통을 그려내었다. 직접 그린 그림들은 영상의 배경이 되고 등장인물이 되었고 직접 만든 악기들은 창작곡의 연주악기로 쓰레기통을 활용한 젬베, 요구르트병과 생수병을 활용한 카쥬와 쉐이크들이 등장하고 언어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직접 대사를 하고 효과음을 녹음하여 이야기극이 완성되었다.

빠르게 변화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조금은 느리게 주변을 둘러보는 시각으로 작은 자연물들을 관찰하고 세상을 둘러보며 나무를 베고 개발되는 세상보다는 아무리 작은 미물이라도 소중한 생명임을 이야기하며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이 감동적으로 전해져 온다.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주관하는 2021 제주장애인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된 이번 힐링필링음악대는 코로나 시기에 대면 수업활동이나 공연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올해 활동을 끝까지 마무리하며 12월 15일 완성된 영상컨텐츠 ‘너의 이름을 불러줄게’를 현재 아트락소극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튜브채널 ‘아트락TV’를 통해 공개하였고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고 2021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한번쯤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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