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평화나비 제공)
(사진=제주평화나비 제공)

제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기를 맞아 제주평화나비는 19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공원 평화광장 내 소녀상 앞에서 '제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기 생일잔치'를 진행했다.

평화인권운동가 故김복동 할머니의 정신을 잇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약 20여명의 청소년, 대학생, 청년 회원 들이 참여했다.

일제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제주 평화의 소녀상은  2017년, 누군가에 의해 고의적으로 이마 부위 및 방석 훼손되기 도 했다. 제주평화나비는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CCTV 설치를 요구했고, 같은 달 6월 중순경 공원 내 CCTV가 설치되었다.

제주평화나비는 "2020년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물에 대한 관리자 지정을 통해 사후관리 근거를 마련하는 <제주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이 임시회를 통과하면서, 제주평화나비가 해당 지정단체로서 평화의 소녀상을 관리하며 다양한 기념사업 및 위령사업을 펼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소회했다.

제주평화나비는 2019년 1월 28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한 평화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의 ‘재일조선학교를 끝까지 도와 달라’는 유언을 기억하며 지난 12월 10일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과 공동주최로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공동체 상영회를 여는 등 제주에서도 김 할머니의 뜻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주평화나비 제공)
(사진=제주평화나비 제공)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