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제주에너지공사의 현물출자 동의안을 가결하면서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이 다시금 탄력 받게 됐다.(자료사진=제주투데이DB)
1년 넘게 제주도의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던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자료사진=제주투데이DB)

1년 넘게 제주도의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던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0일 열린 제401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 부대의견을 달고 원안을 통과시켰다. 

사업 추진에 가장 큰 난관이던 주민수용성 문제가 해결, 해당 주민들이 사업 추진을 받아들여서다.

주민들은 사업 주최인 에너지공사에 변전소를 한동과 평대에 각각 1개씩 분리해 지어달라고 요구했고, 제주에너지공사가 이를 수용했다. 

다만 환도위는 △공사시 부유물질로 인한 해양생태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오탁방지막 설치 △사업지 뿐만 아니라 인근 해역까지 고려한 어업권 피해영향 조사 실시 △해상 교통 영향 검토 및 관리 방안 마련 △남방큰돌고래 이동 경로 등 모니터링 준공후 3년까지 실시 △지역 주민과 상생 협력 및 갈등 최소화를 위해 마련된 협약의 차질없는 이행을 부대의견으로 달았다. 

해당 동의안은 지난해 9월 제주도의회에 제출됐으며, 주민 수용성과 전자기파 문제 등으로 수차례 심사 보류가 됐다. 

다만 최근 제주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이 크게 늘면서 출력제한 문제가 빚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제주도의회 역시 이날 이를 해결할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결국 통과시켰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은 5.63㎢의 공유수면에 약 6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4.5㎿ 규모로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5.5㎿ 풍력발전기 19개소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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