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법으로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사계초등학교 학생들. (사진=환경운동연합)
유기농법으로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사계초등학교 학생들. (사진=환경운동연합)

제주도내 초등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4일 사계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업에 활용해 달라며 45만5000원 전액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학생들이 정성 들여 가꿔 온 친환경 채소를 지역사회에 판매한 수익금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이 유기농업을 통해 채소를 가꾸게 된 이유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활동을 기획하게 됐고, 탄소 저감에 채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접한 뒤 이를 직접 실천으로 옮겼다. 

사계초등학교 학생들은 학내 빈 토지를 활용해 유기농업으로 옥수수, 고추, 상추, 깻잎 등을 재배, 수확하고 이를 학교 급식실과 학교 인근 식당에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했다.

마련된 수익금은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자연과의 연대를 위해 사용할 것을 결정,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 활동에 힘쓰고 있는 제주환경운동연합에 후원했다. 

사계초등학교 학생들은 “채소를 가꾸고 판매한 수익을 환경단체에 후원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는 물론 다양한 나와 타인의 삶, 세상, 자연과의 연대를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활동과 후원에 상당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계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러한 학생들의 실천과 행동에 함께하고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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