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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살이_들어봅써] 자본주의 극복은 공동체 협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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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살이_들어봅써] 자본주의 극복은 공동체 협동으로
  • 김한가람
  • 승인 2021.12.29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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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넘어서'를 읽고
다다 마헤슈와라난다 작 '자본주의를 넘어'를 읽고 요약과 문제의식을 정리하고 있는 볍씨학교 학생들.(사진=볍씨학교)
다다 마헤슈와라난다 작 '자본주의를 넘어'를 읽고 요약과 문제의식을 정리하고 있는 볍씨학교 학생들.(사진=볍씨학교)

나는 제주에서 2년을 지내면서 책을 많이 읽었다. 1년 차를 지내면서 '녹색평론' 선집, '진화와 혁명', '총·균·쇠'를 읽었다. 우리는 그저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같이 소리 내서 읽은 뒤, 한 장을 가지고 5줄로 요약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면서 궁금한 것이나 새로운 아이디어 등을 문제의식으로 질문을 뽑아서 다같이 나누고 토론한다.

나는 책을 싫어했다. 소설책은 좋아하지만, 과학 역사 등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싫어한다. 작년에도 여러 책을 읽고 요약과 문제의식을 했지만 나는 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항상 지루하다고 느끼면서 미루었고, 제대로 해가지 않아서 요약, 문제의식이 많이 밀리기도 했다.

책을 다 읽은 뒤에는 책 총정리를 하고 내가 배운 것과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정리한다.

작년에 마지막에 했던 책은 총·균·쇠였는데 나는 마지막 줄만 수정하면 되는데도 수정하지 않고 1년을 마무리했었다.

2021년 나는 제주도로 다시 왔다. 그리고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귀찮고 싫었다. 제주학사 생활을 하는데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피곤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2년 차를 살면서 더 열심히 살자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다. 그래서 올해 책도 열심히 읽자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올해는 '만물은 서로 돕는다' '기억한다는 것' '사피엔스' 그리고 '자본주의를 넘어서'를 읽었다. 조금씩 읽다 보니 책을 즐겁게 읽게 됐다. 1년 차에 그저 지루했던 책들이 어려운 책이어도 즐겁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중에 나에게 가장 의미가 있었던 책은 '자본주의를 넘어서'다.

'자본주의를 넘어서'라는 책은 가장 마지막에 읽은 책이고 가장 길고 가장 어려운 책이었다.

이책은 현재 자본주의를 얘기하고 있다. 인간이 만든 사회는 서로 적대하면서 싸우는 경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돈과 권력에 물들어가므로 전쟁을 하고 산업화로 인해서 자연을 파괴하기 한다. 지금 겪고 있는 지구의 위기도 그리고 현재 문제가 되는 빈부격차 등 사회 불평등 문제를 말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프라우트라는 것을 중심으로 얘기하고 있다. 프라밧 란잔 사카르라는 영적 과학인 탄트라 명상을 가르치는 이가 먼저 프라우트라는 것을 만들어냈고, 프라우트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현재 사회를 바로 잡을 수 있게 극복하려고 하는 것이며, 가난한 이들이 경제에서 자립할 수 있게, 환경을 보존하며 발전시키며 지역 사회 사람들의 결정권이 줄어지기 위해, 서로 상호부조를 하면서 문제를 바꿔 나갈 수 있게, 국가적 수준을 향상할 수 있게, 인간을 진화시키려는 내용이다.

이 책은 내가 모르는 단어들이 너무 많았고, 문장도 어려운 것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읽다 보니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어려운 것도 여러 번 읽으면서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읽었더니 책을 받아들이기가 훨씬 쉬워졌다. 그러면서 나는 많은 것을 얻게 됐다. 

일단을 어떤 책이든 조금씩 읽는 법을 터득하니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어떤 책이든 두꺼운 책을 보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몰려온다. 그러나 길고 긴 '총·균·쇠'와 '사피엔스', '자본주의를 넘어서'를 읽고 난 뒤 나는 뭐든지 두꺼워도, 어려워도 읽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올해 책은 나의 이기적인 모습을 돌아보게 했다. 나는 살면서 내 생각만 했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먼저고 많은 이가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살지도 않았다.

사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돈과 권력을 목적으로 살기 때문에 이기적인 모습이 있다. 자신이 먼저이고 차별이 심한 사회, 그리고 계급의 문제가 점점 더 심해지는 사회가 됐다. 게다가 산업 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자연을 파괴하는 일까지 만들고 있다.

나는 이런 문제들을 인식하며 살지 않았다. 기후위기, 그리고 현재 일어나는 차별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많이 배웠고, 그래서 꽤 여러 가지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시대가 지나가며 변화하는 모습, 자연파괴를 하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서로를 파괴하고, 많은 이가 그 문제점을 알고 변화하려 하지만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을 통해 프라우트가 말하고 있는 공동체의 협동하는 모습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협동을 중요히 말하고 여러 가지 방면으로 실천 방안을 제안하기도 한다.

나는 협동, 실천 방안들을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기적인 모습을 더 바꿔 나가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이해해 가면서 현재 세계의 문제가 되는 것을 더 알아가고 내가 더 실천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한가람

제주학사에서 2년 차로 2학기 생활을 하는 김한가람입니다. 친구, 동생들과 지내면서 1년 차 때 성장했던 것들을 뿜어내며 더 많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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