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제주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 탄핵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주투데이DB)
지난 2017년 제주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 탄핵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주투데이DB)

지난밤 자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석방된 가운데 진보당 제주도당이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31일 진보당 제주도당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2016년 10월29일부터 6개월간 차디찬 길바닥에서 1700만 시민이 촛불을 든 박근혜 퇴진운동은 전 세계 유례없는 민주 광장혁명이었으며 그 결과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을 자행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감옥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시민들과 어떤 소통도 하지 않고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를 수렴하지도 않은 채 자기 마음대로 사면하는 것은 촛불시민의 염원을 짓밟는 행위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적페 세력과 통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박근혜는 국민들에게 사죄는커녕 자신의 옥중서신을 모아 만든 책에는 국정농단을 부정하는 내용을 넣어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전면 부정하고 일말의 사과와 반성조차 없는 박근혜는 국민에게 당장 사죄하고 1700만 촛불 시민의 염원을 배반하고 박근혜씨를 석방한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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