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칼호텔매각중단을위한도민연대)
제주칼호텔매각중단을위한도민연대는 6일 한진그룹과 매각협상대상자인 스타로드자산운용사 관계자에게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제주도민 서명용지와 항의입장문을 전달했다. (사진=제주칼호텔매각중단을위한도민연대)

도내 27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칼호텔매각중단을위한도민연대(제주칼도민연대)’는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공동으로 6일 오전 11시 서울 한진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진그룹이 진행하는 제주칼호텔 매각에 대한 철회를 촉구했다. 

도민연대는 이날 지난 10월 1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약 2달간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벌인 제주칼호텔 매각반대 서명결과를 발표하고 고용 보장 없는 매각에 반대한다는 지역 여론을 전달했다.

제주칼호텔 매각 반대 서명에는 총 1만204명의 도민이 참여했으며, 한진그룹과 매각협상대상자인 스타로드자산운용사 관계자에게 도민 서명용지와 항의입장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도민이 제주칼호텔 매각에 대해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면서 "한진그룹이 지역여론을 무시하고 매각을 강행한다면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칼도민연대 상임대표인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와 임기환 민주노총제주본부장은 "한진그룹은 제주도의회와 국회의원 등 정치권까지 동의하는 제주도민사회의 매각 반대여론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고용대책 없는 매각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 또한 "매각을 강행할 시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전국적 연대와 투쟁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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