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박스 자료사진(출처=픽사베이)
택배 박스 자료사진(출처=픽사베이)

제주지역 택배 배송비가 육지부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2021년 제주도민 추가배송비 부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본배송비와 추가배송비를 합한 평균 총 배송비는 제주의 경우 건당 2534원으로 육지부 443원과 비교해 5.7배 높았다.

제주지역 평균 추가배송비는 건당 2091원으로 10개 도서지역 평균 2509원보다 다소 낮았다.

지난해 진행한 2020년 실태조사에서 총 배송비는 2528원, 평균 추가배송비는 2111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 6원, 20원씩 하락한 수준이다.

조사 대상 897개 제품 중 54.3%가 추가배송비를 청구했으며 청구비율은 지난해 대비 3.3%포인트가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오픈마켓(89.7%), 소셜커머스(89.4%), TV홈쇼핑(13.7%) 순으로 청구비율이 높았다.

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도 홈페이지(물류정책정보)와 녹색소비자연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조사를 벌여 추가배송비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1월 개정돼 시행 중인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라 추가배송비 사전고지 미이행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배송비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할 예정이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도민이 과다 부담하는 추가배송비는 업체 간 자율경쟁만으로 해소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 산정기준이 마련되도록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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